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찰이 이렇게 대규모 인력과 장비로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면 경호처로서는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게 됩니다. <br> <br>경호처는 그래도 무기는 쓰지 않고, 가용 인력 700명으로 최대한 막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최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 3일,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150명을 투입했지만 <br> <br>인간방패로 나선 200명의 경호처 인력 앞에 돌아서야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취재결과, 경호처는 이번에도 별도의 무기 사용 없이 인력으로만 맞서는 것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700명에 달하는 경호처 인력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런 전략에는 물리적 충돌은 안 된다는 절박함도 깔려 있습니다. <br> <br>공조본은 2차 집행에서는 1000명에 달하는 인력과 포클레인 등 장비 동원으로 강력한 영장 집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호처도 화기를 지참하고 있지만,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취재됐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"절대 물리적 충돌은 안 된다"며 "경찰과 경호처간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"고 전했습니다.<br> <br>[박종준 / 대통령경호처 처장(지난 5일 기자회견)] <br>“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게 더 이상 보여드려서는 안됩니다.” <br> <br>하지만 이번에는 경찰이 특별수사단 외에 체포 작전에 능숙한 형사기동대 등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력만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 경호처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태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